[뉴스이즈] 한방신경정신과,
두려운 정신과 치료 대안으로 관심
국내에서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내 정신질환 환자 수는 2004년 193만 명, 2005년 209만 명, 2006년 225만 명, 2007년 257만 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정신의학과 전문의들은 급변하는 사회와 무한경쟁에 따른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정신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덜해져 조기에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배경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신과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만 가는 곳으로 인식하고 멀리하려는 경향이 크다.
정신과 치료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한방정신과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하연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방정신과는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는 심신의학을 바탕으로 치료를 전개한다.
이와 관련,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경희대 한의학대학 외래교수)은 “삶이 불안하고, 힘겹고, 괴로워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이런 심적 고통이 육체로 전이돼 우울증, 불면증, 화병, 스트레스, 강박증, 두통, 공황장애 등으로 나타난다”며 “한의학에서는 몸의 각 기관을 하나의 독립된 기능으로만 보지 않고, 항상 타 장부와의 연관성을 중시해 전체의 한 부분으로 봄으로써 구체적인 인간의 참모습을 파악한 뒤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마음의 고통이 육체로 전이돼 발생한 질병은 몸의 떨어진 기운을 올리고 활력과 의욕이 생길 수 있는 힘을 불어 넣어 마음의 여유를 찾아줌으로써 고칠 수 있다.
임 원장은 “몸의 기운이 떨어지면 마음의 행동지시를 따를 수가 없다”면서 “마음과 육체가 하나로 행동할 수 있을 때 질병을 이겨낼 수 있고, 차후 같은 증세가 찾아와도 방어하고 예방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전했다.
육체적 고통은 ‘경락 조절’로 해소할 수 있다. 경락이란, 전신의 기혈을 운행하고 각 부분을 조절하는 통로다.
임 원장은 “경락을 조절해 막힌 감정을 통하게 해주고, 혈의 순환을 유지해 신경과민을 해소할 수 있다”며 “경락이 몇 개가 흐르고 몇 개가 막혀있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사암침법’을 통해 교정하면 병이 낫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적으로 검증된 효과적인 약재를 통해 경락을 소통시켜 감정을 치료할 수도 있다”며 “약초는 몸을 보하고 순환시키며 오장과 육부의 경락을 조절해 몸을 가장 온전하고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약물중독을 우려한 정신과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몸의 상태, 환경, 스트레스, 생각 등에 의해 수시로 변화하는 경락을 조율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것이 한방정신과 치료의 기본”이라며 “한방정신과 치료는 주역의 음양원리, 황제내경의 정통 경락이론과 사암침법의 이론 등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학술적으로 검증된 자연치유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