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의 과로로 인한 공황장애 치료 사례

과로로 인한 심열이 원인이 되어 공황장애가 심해진 환자의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 가슴 답답함과 두근거림
  • 불안감
  • 약간의 어지러움

치료 결과

  • 총 3개월 소요

    • 1개월 차, 청심 처방 : 가슴이 답답한 정도가 30%이상 줄어들었음.  

                   가슴이 크게 쿵쾅거리는 느낌이 평소보다 적게 나타나게 됨. 간혹 어지러움을 느끼지만 금새 괜찮아 짐.

                 2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심장에 열이 떨어지고 기능이 정상화되면서 숨을 쉬는 것이 편해졌음. 

                   가슴 답답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으며, 가슴두근거림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호전됨. 어지러움을 거의 느끼지 않음.

    • 3개월 차, 보심+청심 처방 : 매일 먹던 양약을 일주일에 1회 정도만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호전되어 치료 마무리. 

자하연의 진단

1

마음상황

사회로 발을 들인지 얼마 되지 않은 30대 남성이었다. 몇 년 전 취업을 준비하면서 공황발작이 처음 나타났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식은 땀이 나면서 숨을 쉴 수 없었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이후 약을 먹으면서 공황장애를 꾸준히 관리하였고 취업도 성공했다. 업무량이 과중해도 일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야근도 불사하며 열심히 회사를 다니는 중이었다.

 

이전부터 간혹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림이 심해지는 느낌, 그리고 숨 쉬기 불편한 느낌을 받았지만 견딜만한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에 마치 공황장애가 일어날 것처럼 가슴이 꽉 막히고 심장이 거세게 뛰는 일이 잦아졌다. 어지럼증까지 생겨 일상에 불편을 느끼기 시작했다.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마음도 답답해지고 스트레스가 심해졌다. 양약을 계속 먹고 있었지만 이런 증상이 생기자 다시 공황발작이 생기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커져 자하연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2

몸 상황

HRV 검사로 심박변이도를 확인한 결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심장의 피로도가 높아져 있었다. 많은 업무량을 소화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 무리한 결과,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심장의 기능이 저하된 것이다.

 

체열검사 상에서도 심열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환자의 얼굴과 가슴 위쪽에 열이 꽉 차 울체되어 있었다.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하체가 차갑고 열은 위쪽에 몰려있던 것이다. 심장에 피로가 쌓이고 과부하가 되면서 기본적인 순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심장의 열, 즉 심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상체에 가득 차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더욱 두근거리게 되었고 숨쉬는 것에도 불편함을 겪게 된 것이다. 원인이 심열에 있다보니 원래 먹던 신경계 공황장애 약물을 먹어도 증상이 완화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1

한약 치료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심열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어 마치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 상황이었다. 항상 먹던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완화가 되지 않던 상황이었기에, 심장의 열을 내리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필요했다. 먼저 첫 달에는 심장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청심처방을 우선으로 하였다. 과열된 엔진에 냉각수를 부은 것처럼 심장을 진정시키자 심장이 답답하고 쿵쾅거리는 느낌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심장의 열이 어느 정도 식은 후에는 청심과 더불어 방전된 심장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보심을 함께 처방했다.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생겨도 신체적인 불안증상으로 쉽게 이어지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심장의 기능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서 숨을 쉬는 것도 한결 편해지고 간헐적으로 나타났던 어지럼증도 완화되었다. 심할 때에는 매일 양약을 먹었는데 있었는데, 심장이 편안해지고 신체적으로 불안함을 거의 느끼지 않게 되면서 양약 역시 일주일에 1회정도 비상약의 개념으로 복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전부터 공황장애의 관리를 꾸준히 해오던 분이기에 보심에 집중한 처방을 끝으로 치료를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

심리 치료

공황발작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 공황상황에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때문에 마음의 불안이 몸의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걱정을 끊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5년간 꾸준히 관리를 하면서 공황발작이 없었다는 점에 집중하라고 조언드렸다. 생각이 깊어질 때면 일부러 다른 일을 시작하여 생각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언가를 쓰는 것도 좋으니 필사를 하거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혈자리를 자극하여 생각을 가볍게 하고 몸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양약으로 공황장애를 잘 치료하여 공황발작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심열을 잡지 못한다면 가득 찬 열로 인해 가슴 답답함, 두근거림, 호흡의 불편함,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열이 울체되어 나타나는 증상은 공황장애 환자들에게는 공황발작의 예기증상으로 느껴져 불안감이나 공포감을 느끼기 쉽다. 심한 경우 다시 공황장애가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심장의 열이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때문에 오랫동안 공황장애관리를 위해서 양약을 먹고 있는데도 불안 증상이 자꾸 나타나거나 심해져서 고민하고 있다면, 혹시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과열된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몸과 마음이 취약해져 불안한 마음이 불안한 신체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세심히 들여다보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

 

자하연의 치료 사례

자하연과 함께 하셨던 분들의 희망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