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의 가슴 두근거림 치료 사례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로 가슴 두근거림이 심해져 자하연을 찾은 분의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 가슴 두근거림
- 불안
- 소화불량과 기력저하
치료 결과
- 총 3개월 소요
1개월 차, 청심 처방 : 가슴 두근거림이 40%정도 호전되었음. 호흡이 편해짐.
극심한 두근거림은 줄었지만 일상생활 중에 간헐적으로 두근거림이 나타남.
2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가슴 두근거림이 70%이상 호전되었음.
알 수 없는 불안이 줄어들었음. 소화불량이 호전되어 식사량이 늘어나기 시작함.
3개월 차, 보심+청심 처방 : 가슴 두근거림이 90%이상 호전되고 맥박이 정상화되었음.
소화가 잘 되어 체중이 늘고 전체적인 컨디션이 상승하여 치료를 종료함.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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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황
갑작스럽게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로 가슴의 두근거림이 심해져 자하연을 찾은 30대 여성분이었다. 최근 전세사기의 피해자가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입맛을 잃고 체중도 많이 빠진 상태였다.
다행히 사건은 잘 해결되었지만, 이후에 왠지모르게 불안이 심해졌다. 평소 겁이 없는 편이었는데 전화벨만 울려도 자꾸 깜짝 놀라게 되고 가슴이 자꾸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기며 불편함이 커져만 갔고 한다. 힘을 내기 위해서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으려 해도 속이 계속 얹힌 듯 하고 컨디션도 좋아지지 않아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힘에 부쳐 자하연을 찾은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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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황
처음 상담을 시작할 때부터 지쳐보이는 얼굴에 목소리에도 힘이 빠져 있었다.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의 병이 된 것이다. 실제로 심박변이도 검사 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면역력이 낮아지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많이 낮아진 상태였다. 그 결과 외부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교감신경이 심하게 항진되어 있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빨라지게 되었고, 불안이 깊어지면서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었다.
또한 교감신경의 항진이 계속되면서 자율신경의 활성도가 낮아져 소화와 흡수의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 상황이었다. 위액이나 침과 같은 소화액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소화불량이 생겼으며, 영양소의 흡수도 원활하지 않아 보양식을 먹어도 신체의 컨디션에는 차도가 없던 것이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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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이 환자분의 경우, 갑작스럽게 사기의 피해자가 되고 금전적인 문제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상태였기에, 피로가 쌓이고 기능이 떨어져 있는 심장을 회복시켜 줄 수 있도록 정심방을 이용하여 치료를 진행하였다. 우선 과부하된 심장을 편안하게 식혀줄 수 있도록 청심처방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심장이 차분히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교감신경도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거세게 쿵쾅거리던 두근거림이 줄어들면서 심박수가 안정되며 알 수 없이 나타났던 불안도 호전되었다. 시호, 황련과 같은 청심약재가 심장을 풀어주면서 어쩐지 숨쉬는 것도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이렇게 심장을 편하게 안정시킨 후에는 심장에 바닥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보심처방을 사용하였다. 황기, 건강 등의 보심약재가 지친 심장에 휴식을 주고 에너지를 채워 넣어 심장의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도운 것이다. 이렇게 심장이 서서히 기능을 되찾으면서 면역력도 조금씩 회복되었다. 4개월의 치료 결과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자극이 생겨도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도 90%이상 줄어 맥박이 정상화되었으며, 소화기능이 정상화되면서 식사량도 늘게 되었다. 덕분에 컨디션이 좋아지고 체중도 늘어 혈색이 좋아진 모습으로 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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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계약 전에 꼼꼼히 서류를 확인하였다고 생각했는데, 사기의 피해자가 되어 상심이 큰 상태였다. 특히 금전적인 걱정만큼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었다.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으며 힘든 시간을 잘 보내온 환자분의 마음을 위로하였다.
너무 지나친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나도 모르게 회피하게 될 수 있기에 나 자신의 건강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드렸다. 또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잘 잡아줄 수 있는 생활습관, 두근거림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되는 혈자리 등을 알려드렸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예기치 못한 스트레스는 대비하기도,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과 마음 모두에 부담이 생기고 심장의 기능은 서서히 저하된다.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해지면서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진다. 당장은 문제가 없이 넘어갔다고 생각하지만 한 달 뒤, 일 년 뒤, 혹은 시간이 많이 지나도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언제 닥칠 지 모르는 스트레스 상황을 미리 알고 피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스트레스로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