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의 스트레스로 인한 혀통증 치료 사례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실조가 나타난 50대 여성의 혀통증 치료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 혀통증(구강작열감)
  • 얼굴 뜨거움
  • 불면증
  • 약간의 어지러움

치료 결과

  • 총 5개월 소요

    • 1개월 차, 청심 처방 : 불면과 혀통증은 변화없지만 얼굴과 상체의 열감은 30%정도 줄어든 상태.

                 2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깊이 잠에 들며, 얼굴의 화끈거림이 6~70%사라짐. 

                구강작열감 또한 통증 정도가 이전에 비해 줄어든 느낌이 나기 시작함.

    • 3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혀통증이 눈에 띄게 호전되기 시작했으며 일주일에 절반 이상 숙면을 취하게 됨.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혀통증이 호전되어 식사량도 늘고 어지럼증도 없어짐.

    • 4개월 차, 보심+청심 처방 : 혀통증이 70%이상 호전되었으며, 얼굴의 열감이 거의 없어짐.

    • 5개월 차, 보 처방 : 자율신경이 안정되어 수면에 어려움이 없고, 

                 혀통증이나 상체의 열감과 같은 증상이 90%이상 호전되어 치료 마무리 

자하연의 진단

1

마음상황

겉으로는 걱정이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관계로 스트레스가 큰 50대 여성분이었다. 친절하고 밝은 성격에 주변에 항상 많고, 종교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오랫동안 종교활동을 함께 해 온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게 되었다. 사소한 오해가 커져 결국 커뮤니티에 분열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인간관계를 정리하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고 한다. 허무함과 상대에 대한 분노, 본인의 행동에 대한 자책, 아쉬움 등 다양한 생각이 끊이지 않아 마음이 복잡해지고 스트레스가 심해졌다. 


최근 폐경을 겪으면서 생긴 몸의 변화로 열이 확 오르는 일이 많았는데, 마음까지 심란하니 잠 못드는 날이 늘어났다고 한다. 불면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혀통증도 나타났다. 혀가 아리고 화끈거리는 구강작열감으로 식사도 어려울 정도였다. 고통이 심해 치과나 내과 등 여러 병원을 찾았으나 호전되지 않았고, 정보를 찾다가 혀통증이 자율신경실조 때문일 수 있다는 말에 자하연을 찾았다.

2

몸 상황

환자가 받은 스트레스가 심박변이도검사(HRV)에서도 느껴졌다.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의 피로도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40%이상 더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적인 자율신경의 활성도가 저하된 상태였다. 보통의 경우 자율신경계가 6:4 정도의 비율을 유지하는데, 이 환자의 경우 8:2 정도로 교감신경이 크게 항진되어 있었다. 심장에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교감신경항진으로 불안한 마음과 불면이 지속되며 혀통증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난 것이다.

 

체열검사에서도 상체에 열이 가득 찬 상황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의 건강한 사람과는 달리 열이 순환되지 않아 상체가 뜨거운 모습을 보였고 하체의 경우 차가운 상태였다. 특히 갱년기는 성호르몬의 변화로 체내 수분과 진액이 마르는 시기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니 열을 충분히 내려주지 못하여 심장에 열이 쌓이기 쉽다. 게다가 이 환자의 경우, 폐경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가 심해져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심열이 더 심해진 것으로 보였다. 심장의 기능 저하와 호르몬의 변화가 열을 울체시키고 이러한 상황이 상체에 열감은 물론 구강작열감과 같은 혀통증으로 나타났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1

한약 치료

과한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심장에 열이 차고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이었다. 과열된 심장을 식혀주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가장 먼저 청심처방을 중점적으로 사용했다. 심장을 시원하게 해주는 청심처방으로 얼굴과 상체의 열감이 어느 정도 줄어든 후에는 심장에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보심을 함께 처방하였다.

 

치료 3개월차부터는 일주일에 절반 이상 숙면을 취하게 되면서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혀통증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처음에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구강작열감이 심했지만, 혀가 아리고 따끔거리는 정도가 줄어들자 식사량도 점차 늘어났다. 이에 따라 체력도 좋아지고 종종 느껴지던 어지럼증이 사라졌다. 상열감이 거의 사라진 후에는 보심에 집중한 처방을 통해 심장이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왔다.

 

5개월차 이후에는 심장이 편안해지고 자율신경이 안정되면서 수면에 어려움이 없어졌다. 구강작열감과 상열감 역시 90%이상 호전되어 치료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2

심리 치료

인관관계에는 정답이 따로 없는 경우가 많기에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환자분 역시 오랫동안 함께 했던 커뮤니티 내부의 불화로 인해 상실감, 배신감, 허탈함, 부끄러움 등 복합적인 감정으로 힘들어하셨다.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 몸과 마음에 화가 쌓이게 된다.

 

이 환자분의 경우에도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드리며 상담을 진행한 결과, 단순히 관심사를 돌리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화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가족처럼 가까이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나, 아예 제 3자에게 상담을 받으면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시간이 꼭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일을 곱씹기 보다는 나를 위로하고 아끼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조언드렸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갱년기로 인해 감정의 폭이 커진 상황에서 심적으로 힘든 일이 생기자 신체적인 반응이 나타난 케이스였다. 예상치 못한 강한 스트레스가 닥쳤을 때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면, 자율신경 기능에 오류가 생기면서 신체기능과 관련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의 경우 혀통증이 식욕저하를 불러오고 체력부족으로 불면이 심해지는 등 증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혀통증의 경우 혀 갈라짐이나 붉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 없이 구강작열감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구내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혀가 아리고 고춧가루 뿌린 듯 따갑고 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혹시 내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자하연의 치료 사례

자하연과 함께 하셨던 분들의 희망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