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의 역류성식도염 치료 사례
스트레스가 쌓인 50대 남성분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 역류성식도염
- 소화불량
- 체력저하
- 목 이물감
치료 결과
총 3개월 소요
1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가슴 뜨거움이 20% 정도 줄었으나 목 이물감은 아직 남아있음.
평소와 같은 양의 식사 후에 속이 더부룩한 느낌은 줄었음.
2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가슴이 뜨거운 느낌은 50%이상 호전되었고 목에 느껴지던 이물감도 거의 없어졌음.
평소보다 조금 많은 양의 식사도 무리 없이 소화되었음. 체력이 늘어 이전과 같은 시간에 기상해도 피로감이 덜 느껴짐.
3개월 차, 보심 처방 : 자율신경이 안정화되어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90%이상 호전되었음.
먹고 있던 약을 끊어도 속이 쓰리거나 구토감이 치밀지 않음.
자하연의 진단
1
마음상황
빠른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위해 아내와 함께 자영업을 시작한 50대 남성분이었다. 매출이 빠르게 올라가던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되면서 매출이 점점 줄어들었다. 가계가 휘청이며 스트레스가 생겼고, 인건비를 줄이고자 늦게까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하느라 피로가 쌓였다. 식사 역시 손님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대충 먹거나 밤 늦게 폭식을 하는 나쁜 식습관이 고착화되었다고 한다.
가장의 무게와 책임감이 더해져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심해져 상황이 점점 악화되었다. 먹을 때 만큼은 잡생각이 나지 않는 것 같아 야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는데, 간혹 구토가 나올 때까지 과식을 하는 등 식사시간과 식사량에 대중이 없는 불규칙한 식사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실제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양이 적어지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기력이 없어지는 것이 느껴졌다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 역시 만성이 되어 가슴이 뜨겁고 목에 뭔가 낀 것처럼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었는데, 내과에서 지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정도가 되어 자하연을 찾았다.
2
몸 상황
스트레스가 심한 환자의 상태는 HRV검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어 있었고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의 피로도도 높게 나타났다. 신체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었고 자율신경의 활성도도 낮아진 상태였다. 특히 교감신경이 크게 항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율신경의 오류가 생기면 위의 역류를 막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서 역류가 일어나기 쉬워진다. 거기에 교감신경 항진으로 위액분비가 감소하여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아 소화불량 및 역류성식도염이 만성화 된 것으로 보였다.
체열검사에서도 몸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정상적인 체열의 경우 상체가 비교적 시원하고 하체가 따뜻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 환자의 경우 상체가 뜨겁고 하체는 그에 비해 냉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신체 전반의 순환을 관장하는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상체에 열이 정체된 것으로, 몸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으면 피로도 쉽게 풀리지 않아 기력도 떨어지게 된다. 몸에 열과 피로가 쌓이면서 기력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잘못된 식습관까지 생겨 소화불량과 식사 후의 더부룩한 느낌 등의 불편함으로 식사량이 줄어들었다. 그로 인해 체력이 많이 떨어져 건강한 사람에 비해 맥도 약한 상황이었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1
한약 치료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로 인해서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겼으며, 나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이 더욱 약해진 상황이었다.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과열된 심장을 식히고 피로를 풀어내는 과정이 필요했다. 심장의 기능이 정상화되어야 항진된 교감신경이 진정되고 자율신경 역시 안정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첫 달에는 심장의 열을 내리기 위해서 청심처방에 중점을 두면서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보심처방을 적절하게 추가해주었다. 심장에 에너지가 채워지면서 가슴에서 느껴지는 뜨거움이나 속쓰림이 줄기 시작했다. 소화불량도 좋아져 평소에는 식사 후 항상 더부룩함을 느꼈지만 같은 양의 식사 후에도 불편하고 불쾌한 더부룩함이 줄어들었다.
두번째 달에는 청심과 보심을 비슷한 비율로 처방하였다. 가슴이 뜨거운 느낌이 50%이상 호전되었으며 자꾸 느껴지던 목의 이물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식사량이 늘어 평소에 비해 조금 많은 양의 식사도 무리 없이 소화하게 되었다. 체력도 늘어나서 이전과 같은 시간이 취침 및 기상해도 피로감이 덜 느껴지게 되었다고 한다.
자율신경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세번째 달에는 보심 처방에 체력증진을 위한 약재를 추가로 처방하여 전반적인 몸의 기능과 기력을 충전시키는 데 집중하였다. 그 결과 식사도 잘하고 몸이 보다 가벼워져서 아침에 기상하는 것이 힘들지 않아졌다고 한다. 또한 가슴이 뜨겁고 속이 쓰린 느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구토가 치미는 느낌이 90%이상 좋아졌다. 속이 쓰려서 먹던 약을 끊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호전이 되어 치료를 마무리하였다.
2
심리 치료
은퇴 후 새로 시작한 음식점이 불경기의 영향으로 어려워지자 걱정과 불안이 심한 상태였다. 마음을 터 놓을 상대가 없어 더욱 혼자 속앓이를 하신 것 같아 오랜 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드렸다. 상담을 해 보니 밤 낮 없이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정이 좋아지지 않아 지친 상황이었는데 소화기는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었다.
주변의 환경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상황만을 상상하면 부정적인 감정들에 잠식되기 쉽다. 때문에 걱정이 다시 시작되려고 하면 의식적으로라도 환기를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라고 권유드렸다. 5분이라도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혈자리도 알려드렸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가장의 부담감과 경제적인 불안함이 몸과 마음 모두를 지치게 만든 케이스였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자율신경실조로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나타난 상황에서, 여기에 더해 보상심리로 야식을 과하게 먹는 상황이 증상을 악화시켰다. 제산제를 먹는 것은 잠시간의 통증만 줄여줄 뿐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소화기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식사량이 줄고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어 기력도 저하되어 면역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이 만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본인의 스트레스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몸에 아픈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