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의 오랜 만성두통 치료 사례
60대 여성분의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만성두통과 피로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자율신경실조증
- 만성두통
- 체력저하
- 약간의 소화불량
치료 결과
총 5개월 소요
1개월차, 청심+보심 처방 : 심장의 열을 내려서 몸의 에너지가 조금씩 충전되어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기 시작함.
입맛이 돌아오고 피로감이 줄었으나 두통은 큰 변화가 없음.
2개월차, 청심+보심 처방 : 두통이 발생하는 주기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느낌. 소화불량도 줄어 식사량도 증가하였음
3개월차, 보심+청심 처방 : 심장의 기운이 회복되어 자율신경이 안정화되고 있음. 두통약을 먹지 않는 날이 생기기 시작함.
4개월차, 보심처방: 두통이 경우 70%정도 완화되었으며 이전과 같은 활동량에는 피곤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음.
5개월차, 보심처방: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고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호전되어 치료 마무리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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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황
스트레스가 심한 60대 환자분이었다. 남편이 이른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꿈꾸며 큰 맘 먹고 시작한 사업이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았다. 나아지지 않는 가계 상황으로 인해 가족끼리도 불화가 늘었다. 남편의 일을 도울 때는 몸이 힘들고 돕지 않을 때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먹지 않아도 얹힌 것처럼 속이 좋지 않았다.
10년 넘게 만성 두통을 가지고 있었고, 진통제로 버텨오다가 최근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서 검사를 했지만 큰 이상이 없다고 했다. 약을 지어 먹거나 통증신경 차단을 위해 보톡스를 맞아봐도 효과는 미미한 편이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은 줄어들지 않고 두통은 최근에 더욱 심해져 하루에 세 번은 약을 찾을 만큼 잦아졌다. 만성적인 두통과 피로감이 지속되자 자율신경실조가 의심되어 자하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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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황
HRV 검사 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의 피로도가 일반적인 사람에 비해 30%이상 높아져 있었다. 심장은 우리 몸의 중심이 되는 기관으로, 심장에 피로가 누적되면 신체의 여러 기능도 떨어진다. 그 영향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졌으며,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불안과 긴장을 더욱 크게 느끼고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도 30%정도 떨어진 상태였다.
체열의 경우 가슴 위쪽부터 머리까지 열이 쌓여 있었다. 심장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에너지도 줄어들게 되었고, 몸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에너지가 모두 머리에 몰려 하부는 냉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심장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자율신경계에 오류가 생겨 소화불량이나 두통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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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전체적으로 기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으며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있었다. 심장의 열을 내려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이후에도 스트레스를 유연하게 이겨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충분한 에너지 회복에 초점을 맞추었다.
첫달에는 청심처방을 통해 전반적으로 떠 있는 열을 가라앉히는 것에 집중하였다. 동시에 보심 처방으로 몸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었으며, 두통에 큰 차도는 없었지만 입맛이 서서히 돌아오고 피로감이 줄었다. 두번째 달에도 청심처방에 더 비중을 두었는데, 이후 체열 확인 결과 머리까지 올라가 있던 열감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통이 발생하는 주기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소화불량이 크게 줄어 식사량도 증가하였다고 한다.
상부의 열도 충분히 줄고 자율신경 역시 어느정도 안정화가 된 세번째 달 부터는 심장에 에너지를 채워주는 보심이 주가 되도록 진행하였다. 심할때는 하루에 세 번씩 진통제를 먹었었는데 이제는 두통약을 하나도 먹지 않는 날이 생겼으며, 네번째 달 이후에는 이전과 같은 활동량인데도 피곤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다. 첫 내원에 비하여 두통이 70%이상 완화되었으며 자율신경의 균형이 좋아지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이 호전되어 치료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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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당장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다만, 형체 없는 불안은 몸과 마음 모두를 곪게 만들기에 부정적인 생각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심신이 안정될 수 있도록 휴식을 충분히 가지되, 휴식하는 시간조차 마음이 불편하다면 작게라도 보람을 느끼거나 생산성이 있는 일을 시도해 보시라고 조언드렸다. 다만, 무리를 해서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외부적인 상황으로 인해 남편의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생긴 불안과 스트레스가 신체적으로까지 영향을 미친 케이스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불안과 걱정에만 너무 집중하면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될 수 있다. 신경을 계속 곤두세우다보면 몸도 피로해지기 마련이고, 에너지가 부족하면 신경이 더 예민해져 신체기능이 더욱 떨어지게 될 수 있다. 혹시 내가 너무 지쳐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보고 몸과 마음에 휴식과 충전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