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워커홀릭 직장인의 혀통증 등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사례
주요 증상
- 혀 통증
- 안면열감 및 구강작열감
- 가슴 두근거림과 극심한 불안감
- 음주 후 극심한 두통 호소
치료 결과
- 총 3개월 소요
- 1개월차, 청심+보심 처방 : 가장 불편해한 증상인 불안, 두근거림 완화
- 2개월차, 청심+보심 처방 : 안면열감 및 혀통증 완화
- 3개월차, 보심 처방 : 혀통증을 비롯한 전반적인 증상들 회복됨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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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상황
평소 워커홀릭이라는 말을 자주 듣던 40대의 남성이었다.
중장비 쪽 사업을 하며 밤낮 없이 일에 매달리다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일한 돌파구는 음주.
업무에 치이면서 심리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었고 음주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마땅한 방법이 없으니 이런 패턴을 지속해오면서 건강에 대한 걱정도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스트레스를 음주로 해소하는 습관은 고치기 쉽지 않았다.
스스로를 돌볼 틈 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이상 증세를 느끼고 내원했을 때는 이미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모두 고갈된 상태인 경우가 많고 이 환자분 역시 마찬가지였다.
2
자율신경 검사
내원 첫 날 진행한 자율신경검사 결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비율이 8:2 정도로, 교감신경이 심하게 항진되어 있는 상태였다.
자율신경의 활성도는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심장의 피로도 역시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적외선 체열진단
상체 쪽, 주로 가슴과 얼굴 쪽에 열이 몰려 있었고, 하체 쪽은 심하게 냉한 양상을 보였다. 이렇게 상체 쪽에 열이 집중되어 있으면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안감이 큰 케이스가 많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1
심리 치료
업무에 치이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게 되고, 업무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 결국 하나의 습관처럼 몸에 자리잡게 된다.
열이 울체되고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기혈도 잘 돌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다던지 심하게 두근거리는 양상이 동반된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현재 자신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하나씩 써보고 뱉어내는 연습을 하도록 했다. 이후에도 내원 때 마다 약 처방 전 가볍게 안부를 주고받는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끔 도와 드렸다.
2
한약 치료
첫 달에는 과열된 심장을 식혀주면서 불안, 두근거림을 가라앉힐 수 있는 청심과, 심장의 기운을 충전할 수 있는 보심을 함께 처방.
불안이나 가슴 두근거림 증상은 50%정도 호전되셨고 체열검사상으로 얼굴 쪽 열이 많이 내려간 상태. 자율신경 검사상에서도 자율신경활성도가 30%정도 회복되어 저녁에 음주횟수가 줄어 들었다.
둘 째 달에는 청심과 보심 동일하게 합방 처방을 하면서 얼굴 쪽 열을 내리고 진액을 보충하는 약재를 추가하여 혀통증 및 구강 작열감 완화에 초점을 두어 처방하였다.
재내원 하셨을 때는 혀통증이 호전되기 시작했고 검사상으로 얼굴 쪽 열이 많이 내려가면서 불안이나 가슴 두근거림이 많이 완화되고 있었다.
세 번째 달은 보심 처방으로 심장 기운의 회복에 집중했다.
마지막 검사 때는 체열사진 상에서 얼굴, 가슴 쪽에 몰려있던 열이 내려가고 팔 다리쪽 순환이 원활해짐에 따라 몸 전반의 피로감이나 컨디션이 약 80%정도 회복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들 속에 치료를 마무리했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환자분도 치료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2주에 한 번 내원하며 침치료와 상담을 병행하여 3개월 만에 혀통증과 불안, 두근거림 등이 많이 호전될 수 있었다.
처방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처방이 이루어지기 까지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자신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얼마나 노력하는지의 여부라고 할 수 있다.
치료도, 일상도, 몸도 회복할 수 있을 충분한 여유가 필요하다.
조급해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극복해나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