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시험불안 치료 사례
주요 증상
- 시험때만 나타나는원인없는 복통 소화기능저하
- 극심한 복통
- 안면 열감과 가슴 답답함
- 소화기능 장애
치료 결과
- 총 4개월 소요
- 1개월차, 보심처방 : 원인모를 소화불량이 많이 완화, 안면열감 호전
- 2개월차, 보심+청심 처방 : 얼굴, 머리쪽 열이 많이 내려가면서 집중력 향상 및 피부 트러블 호전
- 3개월 차, 보심+청심 처방 : 복통 및 소화기능 개선 가슴 두근거림 완화
- 4개월 차, 보심 처방 : 만성적이던 복통과 소화불량이 거의 호전되어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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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상황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한창 재밌게 즐기고 친구들을 만날 시기에 자하연을 찾아온 학생의 상황이 궁금했다. 으레 그러하듯 시험기간이 되면 유독 심해지는 시험의 압박감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였다
또한 시험과 성적을 지나치게 신경 쓰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것이다.
더욱이 스스로 학업에 대해 잘 하려고 하는 의지와 공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 특목고라는 환경적인 상황이 겹쳐지며 이런 상태를 초래한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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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 검사
검사 결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비율은 3:7로 부교감신경이 좀 더 항진되어 있는 상태. 이런 때일 수록 무기력감이나 우울감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다른 친구들과의 경쟁, 학업으로 인한 부담과 스트레스, 압박이 심해지면서 신체적 에너지가 많이 고갈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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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체열진단
얼굴 쪽, 머리 쪽에는 열이 몰려 있는 반면 가슴은 냉한 상태.
생각이 많고 스트레스는 많지만 신체적으로는 이미 많이 지쳐있어 신체적으로는 허한 상태.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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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한창 즐길 시기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몸을 잡아먹어버린 고등학생이었다. 특목고라 그 보이지 않는 압박이 매우 컸을 것..
스스로의 의지나 열정과 관계없이 특목고 내에서 겪어야 하는 친구들 과의 강도높은 경쟁이나 공부 등이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는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상담을 진행하며 나의 이야기들도 함께 공유하고 학생의 관심사나 요즘의 교우관계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나누었다.
나 역시 이미 그런 시기를 지나온 인생의 선배로서, 공부가 인생의 전부이고 끝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공부에 얽매여 다른 놓치는 것들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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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첫 달에는 허해진 심장의 기능을 충전할 수 있는 보심 처방을 통해서 불안으로 인한 긴장 과민의 양상을 완화하는 데에 집중.
여기에 더해서 자율신경계의 활성화를 도와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처방.
그 결과 학생을 힘들게 했던 소화불량이나 급체, 복부불편감 등의 위장 장애 문제 발생 빈도가 줄고 소화가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이전보다 많이 호전되어 가는 경과를 보였다.
둘째 달에는 초반보다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동일하게 가슴 쪽의 기운을 채울 수 있는 보심 처방과 함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열이 올라있는 얼굴, 머리 쪽의 열을 내리기 위한 청심 처방이 함께 이루어졌다.
두 번째 처방 이후에는 확실히 시험에 대한 압박 때문에 긴장이 극심하고 집중이 좀처럼 되지 않았던 이전과 달리, 집중력이 많이 회복되었고 얼굴, 머리 쪽의 열이 많이 내려가면서 피부 트러블도 자연스럽게 호전되기 시작했다.
세번째, 네 번째 달은 소화불량과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에 좀 더 집중하여 시험 시 많이 느끼는 불편감을 덜어드리기 위한 방향으로 처방하였다.
마지막 처방 이후에는 확실히 소화기능이 많이 회복되었고 체열 역시 정상적인 분포를 보였다. 환자분이 치른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으며 기분 좋은 마음으로 치료를 종료하였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4개월이 소요가 되었지만 처음부터 기간을 길게 잡고 치료를 시작하여 탄탄하게 증상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
속쓰림이나 위장장애, 소화불량 등은 긴장이나 불안,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새학기를 앞두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학생들, 해가 바뀌면서 수험생이라는 명찰을 이어받게 된 학생들, 새학기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벅찰 시기.
학업에 대한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며 마냥 공부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압박과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몸도 마음도 결국은 병이 나기 마련.
탈이 나지 않도록 자신과 적당히 타협하며 열심히 하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