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행복한 삶을 꿈꾼다.
다정하고 가정적이며 성실한 남편,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듣는 착한 자녀들.
적당한 경제적 여유까지 있는 평범한 삶을 누구나 원하고 꿈꾼다.

그러나, 현실은 당연해보이는 이런 평범한 일조차 쉽지 않다.
무능력한 남편 때문에 오랜 시간 가장의 노릇과 힘든 육아까지 도맡아 해와야 했던 한 가녀린 여성에게 이런 잔인한 현실은 환자를 힘겹게 하고, 지치게 하고, 병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혼으로 인해 더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서 신을 찾고 기도를 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다만,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현재의 상황에서 더 좋아질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제껏 잘해오신 만큼, 잘해내실 수 있다고 격려해드림과 동시에 현재의 직장생활과 육아와 관련된 현실적인 고민들을 충분히 들어드리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심리치료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