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험불안증 치료 사례

공부를 참 잘하는 모범생 친구였다.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때 부터 시험불안이 나타나기 시작해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요 증상

  • 극심한 불안증

  • 두근거림으로 인한 불면

  • 목과 어깨 쪽의 통증

  •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남

치료 결과

  • 총 3개월 소요
    • 1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심장의 피로도 30%완화, 불안이 많이 가라앉으면서 조금씩 수면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

    • 2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자율신경계 비율 4:6으로 호전, 스트레스 수치 완화, 상열감 60% 완화되면서 손발 땀이 줄고 두근거림도 가라앉음

    • 3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자율신경계 비율 정상화, 목과 어깨 통증이 가라앉으면서 피로감도 줄고 불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면서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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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상황

공부를 참 잘하는 모범생 친구였다. 문제는 시험만 보면 너무 불안하고 떨림이 심해 실력 발휘를 못한다는 것. 심도 깊은 상담을 해보니 2학년 2학기 무렵부터 시험불안이 나타나기 시작.

 

이번 시험을 망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릿 속을 채우게 되면서 밤낮으로 불안과 초조가 심해져 제대로 잠도 못 자고 결국 시험은 망쳤다.

 

부모님과 환자분 모두 충격을 받았지만 환자분은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결국 트라우마 처럼 남아 시험기간만 되면 불안도 심해지고 목과 어깨 쪽 통증도 더욱 극심해지면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었다.

 

2

자율신경 검사

부교감신경이 심하게 항진되어 있는 상태. 정상 비율이 6:4인 데에 비해 이 학생은 2:8 정도로 부교감 신경의 비율이 높아져 있는데다 스트레스 수치도 높은 편이었다. 불안을 넘어 무기력감도 함께 나타날 수 있고 여기서 더 악화가 된다면 다른 정신과적 증상들도 나타나게 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

 

3

적외선 체열진단

복부가 매우 냉한 반면 가슴과 얼굴 쪽은 붉은 양상을 보였다. 불안과 걱정을 넘어 불안해할 힘도 없는 상태. 상체에 열이 쏠리다 보니 얼굴이 자주 뜨겁고 붉어지며 가슴두근거림 증상도 심해지는 것으로 판단. 열이 몰리게 되면서 상열감을 자꾸 신경 쓰다 보니 목과 어깨 쪽에도 힘이 많이 들어가 있어 늘 결릴 수밖에 없었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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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첫 달은 심장의 열을 내려주면서 가슴 두근거림과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청심과 함께 스트레스로 인해 지친 심장에 기운을 보하기 위한 보심을 비율을 알맞게 조정하여 합방 처방하였다.

 

그 결과 첫 달 이후 내원하셨을 때는 가슴 두근거림이나 다한증 증상이 많이 가라앉으면서 밤에 잘 때도 훨씬 편해졌다고 말씀해주심. 검사 결과 상으로도 심장의 피로도 완화와 상열감이 30% 정도 떨어진 것으로 보여졌다.

 

둘 째 달에도 동일한 보심과 청심 처방에 청심의 비율을 조금 더 높여 처방을 도와 드렸다. 전신의 열순환이 제대로 되도록 함으로써 다한증과 두근거림을 함께 바로잡기 위한 처방.

이후 자율신경계 비율은 4:6으로 훨씬 호전되었음. 스트레스 수치도 처음에 비해 많이 떨어졌고 손발의 땀이 줄어들면서 두근거림도 신경쓰일 정도만큼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며 한결 편안해 했다.

 

마지막 달에는 보심의 비율을 높여 청심과 함께 처방. 상체의 열감은 어느 정도 떨어졌지만 학업에 지쳐 빠진 기운을 되찾고 불안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마지막 달 처방 이후 자율신경 비율도 많이 정상화.


침치료를 병행하면서 목과 어깨 쪽 통증, 뻣뻣한 증상이 완화되면서피로감이 줄고 불안 증상도 호전되면서 치료를 종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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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스스로 여태 잘해왔기에, 앞으로도 계속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주변사람들에게 그간 쌓인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꾸만 자신을 채찍질하게 되는데, 이런 습관이 자리를 잡으면 정말 힘든 건 본인뿐일 거라고 말씀해 드렸다.

 

시험을 잘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깐 쉬고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오래, 더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학생상담과 함께 부모님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선을 다해 달리던 아이가 더 잘하려다가 아프게 된 것이라는 설명을 듣자마자 부모님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많은 시간을 공부하게 돕기 보다는 에너지 분배를 잘 해서 지혜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페이스 조절을 잘 해서 잘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말씀도 함께 전했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자신의 문제를 알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걸음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의지를 가지고 병원을 찾아온 것 부터 이미 극복과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연습을 해보았으면 한다. 

 

내가 먹고 싶은 것, 내가 하고싶은 것, 내가 사고 싶은 것을 고르는 것 부터 시작된다.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하는 경험을 하다 보면 스스로도 안정을 느끼고 자신감도 조금씩 채워질 수 있을 것이다.

자하연의 치료 사례

자하연과 함께 하셨던 분들의 희망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