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의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구취 치료 사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새신랑 30대 직장인의 구취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혀갈라짐과 구취
- 구취로 인한 대인기피
- 식욕 저하
- 가슴 찌르는 듯한 통증
- 긴장과 불안
치료 결과
- 총 3.5개월 소요
1개월차, 청심 처방 : 구취 호전되었으나 아직 스스로가 느끼기에 많이 신경쓰이는 상태, 가슴 답답한 느낌 호전
2개월차, 보심+청심 처방 : 상체 열감이 많이 호전되면서 가슴통증이나 혀갈라짐 및 구취도 전달에 비해 훨씬 좋아짐,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기 시작
3개월차, 보심+청심 처방 : 혀갈라짐과 구취가 좋아지면서 긴장과 불안이 많이 가라앉았고 자율신경계 비율도 정상화.
4개월차, 보심 처방 : 힘들었던 대부분의 증상들이 호전됐고 편안해지면서 치료 종료. X
자하연의 진단
1
마음 상황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새신랑 30대 직장인이었다.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집에서도 사랑받는 남편이었던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스스로가 느껴질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는 구취였다.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 구취 때문에 스트레스도 커지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꺼려지기까지 했다.
구취가 특히 심해지기 시작한 시점은 최근 회사 내 자신의 부서 실적이 떨어지게 되면서 타부서와 비교하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들은 이후 부터였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늘 조금씩 있어왔지만 그동안은 충분히 잘 극복해오고 있었다고 느꼈는데, 어쩌면 그게 아니었을 지 모르겠다며 무겁게 이야기를 털어놓으셨다.
2
몸 상황
검사 결과 심장 쪽의 열감과 피로도가 매우 높았다. 스트레스와 걱정, 불안이 지속되다 보니 심장에 열이 쌓이다 못해 위로 넘쳐 입 주변까지 열감이 가득한 상태. 열이 위로 뜨다 보니 수분이 말라 혀가 갈라지고 구취가 나며 가슴 쪽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
이렇게 심장의 열이 쌓이면 신체와 감정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이 환자분의 경우 정상적인 비율보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작은 불안이나 긴장도 커지고 그에 따른 피로감과 스트레스도 더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였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1
한약 치료
첫달에는 환자분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이었던 구취를 완화하면서 심장과 얼굴 쪽의 열을 식혀주기 위한 청심 처방에 집중했다.
다행히 첫 달 처방 이후 구취는 어느 정도 호전된 듯 하다고 말씀하셨으나 아직 스스로가 느끼기에 많이 신경이 쓰이는 상태라고 하셨다. 긍정적인 것은 구취와 함께 가슴이 답답한 느낌도 많이 호전이 되었다는 점이었다.
가슴 쪽의 열이 처음에 비해 많이 가라앉아 두 번째 달에는 청심과 보심을 함께 합방하여 처방함으로써 기력이 허해지지 않도록 밸런스 있게 잡아주었가.
두 번째 처방 이후에는 첫달에 비해 상체 열감이 많이 호전되었고 함께 나타나던 가슴통증이나 혀갈라짐 및 구취도 더 호전되어가고 있었다. 구취와 혀갈라짐 등의 불편함이 조금씩 덜어지면서 식욕도 생기고 식사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세번째 달에도 동일하게 보심과 청심을 함께 처방했고 전달에는 청심의 비율이 좀 더 높았다면 세번째 달에는 동일 비율로 처방을 진행했다.
이후 혀갈라짐과 구취가 눈에 띄게 호전되었고 긴장이나 불안역시 많리 가라앉으면서 생활하기가 훨씬 수월해짐. 교감신경이 살짝 더 항진되어있던 초반과 달리 자율신경계의 비율도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
마지막 달에는 현재의 에너지나 컨디션이 충분히 유지될 수 있도록 보심의 처방에만 집중했고 환자분이 불편해하던 대부분의 증상들에 가라앉으면서 치료를 종료하였다.
2
심리 치료
환자분의 성격 상 완벽함을 추구하고 자신의 실수, 업무에 대한 미흡한 성과 등에 대해 굉장히 예민한 타입으로 보였다.
타고나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를 고치긴 어려우니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드렸다. 부진했던 점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다음 스텝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면 된다고 다독이며 스트레스를 가라앉히고 불안이나 신경이 예민해질 때 도움이 될만한 책과 명상, 차 등을 추천해 드렸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이미 지나간 상황, 벌어진 일에 대한 걱정과 근심은 오히려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일 뿐이다. 그러다 보면 은연중에 나와 타인을 비교하게 되고 그 속에서 자괴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이런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면 마음이 고장나고 마음이 고장나면 톱니바퀴가 어긋난 것처럼 곧 몸도 삐그덕거린다. 때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받아들이며 마음을 편하게 하는 연습도 때로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