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가장의 불면증 치료사례

딸과의 관계, 아내의 건강 문제 등의 걱정으로 불면을 겪은 50대 가장의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 잠에 드는 것이 힘든 입면 장애

  • 가슴두근거림

  • 안구건조와 안면홍조

  • 만성피로

치료 결과

  • 총 3개월 소요
    • 첫째 달 청심+안심 처방 : 가슴두근거림 호전, 안구건조 호전, 입면이 어느 정도는 되기 시작
    • 둘 째 달 청심+보심 처방 : 안구건조, 가슴두근거림 호전, 교감신경 활성도 완화, 입면 장애 호전
    • 셋 째 달 청심+안심+보심 처방 : 안면홍조, 두근거림, 안구건조 등이 호전되면서 자연스럽게 입면이 수월해지고 만성피로도 완화되면서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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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황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가장이었다. 늦게 아이를 가지게 되어 나이차이가 많은 축에 속해 딸과 소통이 잘 되지 않을까봐 늘 노력하고 신경쓰던 다정한 아빠였다.

 

최근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쩍 집에서 말도 줄어들고 성적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이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아내의 건강 문제까지 겹치게 되면서 가족 걱정이 극에 달해 몇 달 전부터 자려고 누우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오만 가지 걱정과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지면서 누운 후에 3시간 정도는 뒤척였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지 약 4개월 정도 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커져 내원하게 되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니 피로감도 심해지고 최근에는 얼굴에 열이 오르는 느낌과 눈이 바짝 마르는 느낌 때문에 피로감이 더 커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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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황

교감신경이 극도로 항진되어 있는 상태로, 이 때는 사소한 스트레스나 걱정에도 불안이 더 크게 느껴지고 과도해진다. 살짝만 건드려도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상태인 것.

 

게다가 심장과 눈, 입 주변이 특히 열이 울체되어 매우 붉게 나타난 반면 손과 발, 다리 쪽은
열이 거의 없는 것 처럼 냉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심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니 우리의 신체적, 감정적 조율을 도와주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이에 따라 안면홍조나 안구건조, 두근거림 등의 신체적 증상과 함께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해 극심한 불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였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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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첫 째 달에는 입면을 힘들게 하는 극심한 가슴 두근거림과 불안, 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심장에 쏠린 열을 내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청심과 보심을 합방하여 처방하였다. 첫 달 처방 이후에는 확실히 극심하게 울체되었던 열이 어느 정도 풀리면서 가슴두근거림이나 안구건조 등은 많이 호전되긴 했으나 여전히 교감신경도는 높은 상태였다.

 

둘 째 달에도 동일하게 심장의 열을 식혀주기 위한 청심을 처방하면서 여기에 더해 스트레스와 각종 걱정에 지친 심장을 보할 수 있는 보심을 합방하여 처방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감신경의 항진도가 많이 내려가고 심장에 울체되었던 열도 정상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기는 했으나 첫 달 보다도 많이 호전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5일을 제대로 못잤던 초반에 비해서 요즘은 절반 이상은 수월한 입면이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이전 보다 피로감이 덜해짐.

 

마지막 달에는 청심과 안심, 보심을 모두 적절한 배율로 처방하였고 잠을 자는 데에 불편하고 방해되던 가슴 두근거림이나 안면 홍조 등이 좋아지면서 입면도 수월해졌다고 하셨다. 기운이 올라오면서 만성적인 피로감도 호전됨에 따라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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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사춘기 자녀를 양육한 경험이 있던 터라 그에 대한 조언을 함께 드렸다. 대화를 잘 하려 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붙잡고 있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자녀의 태도에 쉽게 상처받지 않도록 단단해지기를 조언해 드렸다.

 

또한 현재 하고 있는 걱정들에 너무 집중하기 보다는 차츰 나아질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의 사고와 함께 불면증을 이겨내기 위한 생활 습관과 도움이 될만한 책, 차 등을 권해드렸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다행히 불면증상이 만성화되기 전에 오셔서 비교적 치료가 수월했던 케이스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은 너무 어렵고 풀기 힘든 걱정처럼 느껴질지라도 무작정 걱정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이런 걱정들이 나를 갉아먹고 결국 마음을 더 조급하게 만든다. 그런 조급함이 나와 자녀의 관계까지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한다.

자하연의 치료 사례

자하연과 함께 하셨던 분들의 희망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