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의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만성두통 치료 사례
결혼준비와 업무 스트레스로 두통을 겪은 30대 남성의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주기적인 두통
가슴 답답함
불면
식욕부진
치료 결과
- 총 4개월 소요
- 1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심장 쪽 열감 완화, 자다가 깨는 횟수 줄어듦
- 2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가슴 답답함 및 두근거림 완화, 입면 수월해짐, 두통 호전
- 3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두통 80% 정도 호전, 잠을 잘 자면서 식욕도 올라오기 시작
- 4개월 차, 보심 처방 : 가장 힘들어했던 두통 완화, 두통으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덜어지면서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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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황
결혼을 몇 달 남기지 않은 30대 직장인이었다. 업무 특성상 앉아서 사무를 보기 보다는 돌아다니면서 현장 관리를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중요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갈 시기와 결혼 시기가 겹치면서 스트레스가 커졌다. 일은 일대로, 결혼 준비는 결혼준비대로 바쁘니 어느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면서 걱정도 커지고 예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한 편 업무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관자놀이 쪽이 눌리는 듯한 두통 정도였다가 점점 이마, 뒷통수, 관자놀이 등에서 전반적으로 통증이 느껴졌다. 이런 두통이 간헐적으로 하루에 두 세번은 나타나니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서라도 치료를 하고 싶어 찾아오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2
몸 상황
환자분이 그렇게 극심한 두통을 느끼는 것이 납득이 갈 정도로 이마 쪽에 열이 울체되어 있었다. 하체 쪽에 비해서 상체 쪽에 비교적 열이 많은 편이기는 했으나 그 중에서도 이마 쪽이 가장 극심한 열감을 보였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비율은 7:3 정도로 크게 문제가 될 정도의 수치는 아니었지만 평균보다는 항진된 상태였다. 불안이나 걱정, 긴장 상황이 잦아지다 보니 심장의 열이 울체되면서 기능을 상실해 교감신경이 더 활성화 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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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먼처 첫 달에는 환자분이 가장 힘들어하셨던 두통 치료를 집중하고자 했다. 청심 처방을 통해서 가슴과 상체, 이마 쪽의 열을 내리고 심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데 신경을 썼다. 더불어 보심을 함께 처방해서 몸의 기운이 너무 떨어지거나 쳐지지 않도록 했다. 첫 달 처방 이후 내원하셨을 때는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많이 없어져서 호흡도 편하고 잠을 잘 때 확실히 깨는 횟수가 줄어 편안한 느낌이라고 말씀하셨다. 체열검사 상으로도 심장 쪽 열감이 많이 완화되었고 이마 쪽의 열감은 전보다 호전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두통은 있는 상태.
둘 째 달에도 동일하게 청심과 보심을 합방하여 처방했다. 이후 심장의 열감이 좀 더 잡히면서 답답함이나 두근거림이 완화되었고 입면이 잘 되기 시작했다. 두통도 전달에 비해 많이 호전되어 전보다 불편감을 덜 느끼게 되었다. 가슴 쪽의 열감은 거의 정상화되었으며 이마 쪽은 여전히 열이 남아있었지만 조금씩 호전되어 가는 것이 보였다. 환자분 께서도 두통이 스스로가 느껴질 정도로 좋아졌다고 말씀해주셨다.
세 번째 달에는 얼굴, 이마 쪽의 열을 좀 더 내리면서 심장을 보할 수 있도록 진행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청심의 비율이 높았다면 이번에는 동일한 비율로 청심, 보심을 처방하였다. 다행히 머리 쪽에 열이 많이 내려지면서 두통도 80%정도 호전되었다. 잠을 잘 자면서 식욕도 전보다 올라오기 시작했다.
거의 치료 막바지였기 때문에 4개월 차에는 심장이 너무 허해지지 않게 보심의 처방에만 집중했다. 자율신경계 비율도 6:4로 회복이 되었고 심장의 기능이 정상화됨에 따라서 두통은 물론 두통으로 인해서 겪었던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함께 완화가 되면서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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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우선은 협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다. 업무와 결혼준비 모두 한꺼번에 하는 것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와도 타협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니 잘 고민해보라고 말씀드렸다. 더불어 두통이 심할 때 도움이 될만한 혈자리와 자기 전에 드시기 좋은 차를 추천해드렸다. 이외에 디테일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환자분의 스트레스와 고충을 충분히 들어드리기도 했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4개월 동안 바쁜 틈을 내어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내원하셔서 상담과 처방을 진행하며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치료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 스트레스 상황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감정이든, 육체든 과부하가 오기 마련이다.
우리 몸의 엔진으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심장의 기능이 망가지게 되면 신체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여러 문제들이 생기게 된다. 몸과 마음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나에게 나타나는 두통이라든지 어지럼증 등을 비롯한 증상이 혹시 여러 스트레스로 인한 것은 아닌 지 몸과 마음 상태를 살펴보고 제때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