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는 토탈 5개월 정도 이루어졌다. 맨 첫달에는 청심을 처방함으로써 가장 힘들어했던 가슴 답답함이나 공황발작의 횟수를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심장에 쌓인 열을 내려 답답함이나 극심한 두근거림을 잡고 이상이 생겨버린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으면서 공황발작을 줄이고자 했다.

다행히 처방 이후 답답함이나 메스꺼운 느낌이 전보다 많이 호전되었다고 말씀해주셨다. 다만 공황발작은 아직 횟수가 줄어들거나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 상태였다. 이어서는 가슴의 열을 풀어주는 청심과 심장의 기운을 보하는 보심을 합방한 처방으로 두 달 정도 진행하였다. 다행히 두 달 동안 처방을 진행하면서 공황발작의 횟수가 줄었고 질식감이나 식은땀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해주셨다. 자율신경계의 비율도 8:2였던 처음 보다 나아진 상태. 대부분의 증상이 80% 가량 호전되면서 나름대로 순조롭게 치료가 이루어졌다.

그러다 4개월 차에 큰 발작을 겪으면서 증상이 재발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재발한 것은 아니며 발작의 빈도가 줄어들고 텀이 길어지면서 한 번 발작을 겪으면 그 강도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침착하게 상황을 잘 이겨내실 수 있도록 허해진 심장의 기운을 보하는 보심 처방에 집중하였다. 다행히 이후에 심한 두근거림이나 질식감, 과호흡이 많이 좋아지셨고 가슴 두근거림이나 답답함은 거의 완화가 되었다.

아직 남아있는 나머지 증상들을 바로잡으면서 기운을 보강하기 위한 보심 처방을 한 달 더 진행하였고 검사 결과도 정상 수치로 돌아오고 공황발작 역시 거의 완화되면서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