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의 공황장애 치료 사례
40대 여성의 공황장애 재발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공황발작
가슴두근거림
두통
가슴 답답함(숨이 차는 느낌)
치료 결과
- 총 4개월 소요
- 1개월 차, 청심 처방 : 가슴 쪽의 열감 호전, 가슴 답답함 완화.
- 2개월 차, 청심 처방 : 공황발작 빈도 감소함. 두통은 호전되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
- 3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상체 전반적으로 열감 완화 및 하체, 손 쪽 냉증 완화, 교감신경 안정.
- 4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가장 힘들어했던 공황발작과 두통 완화되면서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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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황
공황장애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40대 여성 분이었다. 약 2년 전 공황장애로 치료를 진행했으나 재발. 당시에는 양약만 복용했다.
최근 들어 새로 들어가는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면서부터 일이 부쩍 늘었다. 같은 팀이 된 팀원들과 합이 잘 맞지 않아 트러블이 잦았고 리더로써 팀원 관리와 업무 분배, 자신의 업무까지 모두 해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여러 모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태였다. 최근 약 두 달 동안은 컨디션이 항상 안 좋고 신경도 많이 예민해졌다.
그러다 한 달 전쯤, 항상 같은 출근길인데 평소와 달리 유독 낯설게 느껴졌다고 한다. 환승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기 위해 내리고 군중 속에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쓰러질 것처럼 눈 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2년 전 겪었던 증상을 다시 겪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환자분에게는 큰 공포와 절망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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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황
검사 결과 심장 쪽에는 열이 가득 차있는 반면 손과 하복부 쪽은 냉하게 나타났다. 자율신경검사 결과에서도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있었다. 급격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열이 쌓여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심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율신경계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사소한 불안이나 긴장, 걱정에도 스트레스가 더욱 극대화되는 것이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1
한약 치료
양약은 복용한 적이 있었지만 한약 복용은 해보신 적이 없는 분이었다. 우선은 공황발작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가슴 쪽에 울체된 열을 내려서 가슴 두근거림이나 답답함, 상열감을 완화해주는 것이 급선무였다. 과열된 심장에 냉각수를 부어줄 수 있는 청심 약재들을 위주로 처방을 진행하면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게끔 도왔다.
첫 달 처방 이후에 다시 내원하셨을 때는 다행히 처음보다는 가슴 쪽 열감이 약 20% 정도는 완화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공황발작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두통도 심한 상태였다.
두 번째 달에도 아직 전반적인 상열감이 남아있었기에 이를 잡기 위한 청심 처방과 더불어 스트레스와 과로에 지친 심장의 기운을 보할 수 있는 보심을 합방하여 처방을 진행했다. 두 번째 처방 이후 확실히 공황발작의 빈도가 줄어들었고 두통도 많이 호전되었다. 다만 자려고 누울 때 혹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여전히 두통이 나타나기도 했다.
세 번째 달에도 동일하게 청심과 보심을 합방해서 처방했다. 처방 이후 체열 검사 결과 상으로도 심장 쪽의 열감이 많이 좋아졌고 손이나 하복부 쪽의 냉한 기운도 많이 잡혔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도 치료 시작 전보다 훨씬 호전되어 평균적인 균형 수치를 이루고 있었다.
마지막 달에는 보심 처방에만 집중을 하면서 허해진 기력을 보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을 키우면서 공황 발작을 완전히 잡는 데에 주력했다. 세 번째 달 처방 이후 부터는 거의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었고 마지막 달 처방 이후에 완전히 치료를 졸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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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 환자분의 상황이나 심정을 충분히 들어드리는 것은 물론, 현재 자신을 가장 스트레스 받게 하는 것,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이 어떤 건지를 생각해보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권했다. 또한 온전히 자신을 쉬게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 시간씩이라도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는 조언과 함께 공황 장애의 케어에 도움이 되는 명상법이나 홈케어 방법 등도 충분히 안내를 도와드렸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이미 공황장애를 한 번 경험해봤다가 재발한 만큼,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증상이 나타나고 초기에 바로 치료를 위해 내원해 주셨다. 덕분에 다른 분들에 비해서 치료가 비교적 빨리 원활하게 진행된 편이기도 했다. 어떤 것이든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극심한 증상으로 일상이 망가지기 전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봐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