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의 자율신경실조-안면홍조, 가슴두근거림 치료사례
50대 여성분의 갱년기 구강건조와 백태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백태
구강건조감과 혀갈라짐
빈뇨 및 잔뇨감
가슴두근거림
치료 결과
- 총 4개월 소요
1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백태 호전, 가슴두근거림 및 구강건조감 호전
2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두근거림 호전되면서 잠을 잘 자기 시작, 구강건조, 혀갈라짐 및 백태 완화
3개월 차, 보심 처방 : 상체 쪽 열감이 거의 완화됨, 빈뇨 및 잔뇨감 호전
4개월 차, 보심 처방 : 전반적인 증상들이 완화되면서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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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황
스트레스에 지친 와중에 갱년기까지 겹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증상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50대 여성분이었다.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바로 진행하고 있던 사업과, 아이의 학업 관리였다. 환자분은 다니던 직장을 퇴직 후 사업을 시작했고 이제 막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동업자와 일하는 패턴이 맞지 않아 트러블이 잦았고 스트레스도 많아졌다.
사업을 하면서 아이의 학업 관리까지 병행하려다 보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를 보며 더욱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버거워졌고 점차 지쳐가는 것이 느껴졌다.
생리도 오래 전에 끊어졌고 몇 주 전부터는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백태가 사라지지 않고 물을 자주 마셔도 혀가 건조하며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도 다녀왔으나 검사상으로는 별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여기에 가슴 두근거림과 평소 방광염이 있어 양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황이으며 잦은 소변감과 요도 쪽의 불편한 감각 때문에 생활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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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황
체열 검사 결과 몸에 전반적으로 상체에 열이 몰리고 하체는 매우 냉하게 나타났다. 얼굴과 가슴 부위가 특히 열이 몰려있으며 하복부부터 냉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갱년기 시기에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장의 열이 올랐을 때 이를 식혀줄 수 있는 진액이 부족하여 열이 식지 못하고 위로 더 뜨게 된다. 그러면서 상부에 열이 몰려 상열감이 심해지고 여러 갱년기 증상들이 발생한다.
이뿐만 아니라 환자분의 경우 스트레스까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진 것으로 보였다. 6:4가 정상적인 상태라면 환자분은 8:2 정도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있었다. 이렇게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사소한 스트레스나 큰 일이 아닌 상황임에도 쉽게 불안해지고 긴장이 되며 스트레스도 더 극대화된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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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우선은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고 열을 내려주기 위한 청심 처방과 심장의 기운을 보할 수 있는 보심을 함께 진행해서 백태와 구강건조 등 구강 관련 증상들에 신경써서 처방을 진행했다. 두 번째 달 까지는 동일하게 청심과 보심 처방으로 도와드렸고 초반보다 백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해주셨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이전보다 호전된 것이 보일 정도였다.
가슴과 상부쪽 열감이 많이 완화되어 3개월차 부터는 심장의 열이 너무 떨어져 기가 허해지지 않도록 보심하는 처방에만 집중했다. 체열 검사 결과 상으로도 가슴 쪽 열감이 거의 완화가 되었고 가슴 두근거림이나 구강건조, 혀갈라짐 등의 증상도 거의 완화가 되었다. 마지막 달에도 동일한 보심 처방을 진행하였다. 방광염 약을 복용중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빈뇨나 잔뇨감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약재를 추가로 처방하였고 마지막 달에는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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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한약치료와 함께 상담을 병행하면서 현재의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드렸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생활 속 관리 방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터놓지 못해서 쌓인 답답함과 응어리들이 풀릴 수 있게끔 상담을 신경써서 진행했고 일상생활 케어와 아이에 대한 문제까지 함께 살펴드렸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바쁜 와중에도 치료에 워낙 적극적이셨던 분인지라 원만하게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치료를 진행하고 종료할 수 있었다. 맨 처음 내원하셨을 때 보다 상기된 느낌이 많이 가라앉아 훨씬 차분해진 것이 느껴졌고 환자분도 치료를 진행하면서 상담 과정에서 알려드린 명상법도 해보고 여러 생활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몸도 더 수월하게 회복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동업자와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 의견조율을 해나가면서 트러블이 생길만한 상황을 되도록이면 만들지 않고 해결해 나가는 쪽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 하셨다.
갱년기 시기에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자율신경실조가 발생한 전형적인 케이스이다. 이 E는 스트레스 요소가 잘 잡히지 않으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고 방법도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손놓고 있는 것이 답은 아니다. 치료를 병행하면서 당장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충분히 활용하며 몸과 마음을 바로잡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