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공황장애 치료사례

취업 후 긴장과 불안이 지속되면서 공황이 나타난 사회초년생의 치료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 공황발작

  • 가슴 답답함과 숨이 참

  • 몸이 저림

  • 체력 저하

치료 결과

  • 총 4개월 소요
    • 1개월차, 청심 처방 : 가슴 답답한 느낌 호전, 가슴, 안면 쪽 열감 호전됨

    • 2개월차, 청심+보심 처방 : 발작 빈도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

    • 3개월차, 청심+보심 처방 : 교감신경 활성도가 많이 회복됨, 저린 느낌 회복, 발작 빈도 줄어듦

    • 4개월차, 보심 처방 : 대중교통 이용 시 큰 불편 없을 정도로 회복되면서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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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황

신입사원으로 취업한 20대 초중반의 여성분이었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고 취준 생활이 비교적 짧았던 터라 사회에 대한 긴장도가 높아 보였다. 수습 기간을 끝내고 정규계약을 진행하자 마자 업무 실수를 하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커지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신입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위로도 많이 받았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고 자괴감도 심하게 들어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 더 노력했다. 
 
그러다 직장에 입사를 하고 다니기 시작한지 7~8개월 차에 접어들 쯤 아침 출근시간 만원 지하철에서 갑자기 머리가 핑 돌고 가슴이 터질 것 처럼 뛰면서 속이 메스껍고 숨이 막히는 경험을 했다.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한 뒤로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 모르는 발작 때문에 늘 불안했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때문에 긴장도가 높은 상태였다.
 
회사 업무에 대한 긴장과 공황발작으로 인한 불안까지 겹치면서 집에 돌아올 때면 녹초였고 부쩍 기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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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황

검사 결과 명치부터 목까지 열이 꽉 울체되어 있었고 부교감신경에 비해 교감신경이 훨씬 활성화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늘 긴장하고 불안해있다 보니 불안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도 불안을 느끼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벤 상태로 보였다. 교감신경의 활성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이렇게 가슴두근거림이나 과호흡,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을 비롯한 증상들과 함께 발작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 되면서 체력도, 기력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심장은 열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였다.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환자분 처럼 긴장과 불안이 과도하게 오래 지속이 될 경우 발작이나 이외의 신체적 증상들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치료가 제때 이루어져야 한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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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우선은 환자분의 불안과 긴장도를 낮추기 위해서 활성화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는 치료가 필요했다. 열이 꽉 들어차서 기능을 상실한 심장의 열을 내려줌으로써 자율신경계의 조절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청심하는 처방을 메인으로 잡았다.

첫 달 처방 후 어느 정도 열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둘 째달 부터는 저하된 체력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보심하는 처방과 함께 진행했고 발작 빈도가 처음 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셋 째 달에도 동일한 처방으로 이어나갔고 몸이 저린 느낌이나 발작 빈도가 호전되었다. 검사 결과 상으로도 교감신경의 활성도가 많이 호전된 것이 느껴졌다.

마지막 달에는 보심을 통해서 심장의 기운을 보하여 전신의 순환을 바로잡고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 데 집중했다. 다행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나타나던 발작 증상이 거의 잡혔고 불편이 사라지면서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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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신입이라면 누구나 실수하는 것이 당연하고 같은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하지 않으면 그걸로 된 것이라며 사소한 일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를 조언해 드렸다. 또한 공황 발작 시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압할만한 혈자리와 호흡 패턴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드렸다. 환자분의 스트레스 요소가 되는 이야기들을 들어드리면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다행히 4개월의 치료 끝에 호전되어 종료할 수 있었다. 대체로 공황발작 빈도가 늘어나면서 공황장애를 겪는 분들은 자신이 그 증상을 못견디겠어서, 힘들어서 얼른 낫고 싶은 마음으로 내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매우 적극적인 편이다. 이 환자분 역시 신입으로써 아직 갈길이 멀기에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실제로 잘 이겨낼 수 있었던 케이스이기도 하다.


환자분의 경우 약간의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인지 스스로가 그 실수에 대한 무게를 크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였다. 이외에도 사회초년생으로써 갖고 있는 긴장도도 높았던 만큼, 공황증상을 겪을만한 정신적, 육체적 상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살면서 누구나 실수는 하기 마련이고 그 실수를 어떻게 극복하고 이후에 어떻게 발전해나가는 지가 더욱 중요하다. 사소한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자하연의 치료 사례

자하연과 함께 하셨던 분들의 희망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