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1년 가량 지속된 만성두통 치료사례
직장 업무 과다와 아내의 부상 등으로 신경쓸일이 늘어나면서 두통이 심해진 만성두통 환자분의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만성두통
눈이 빠질 것 같은 통증
어깨 쪽 뻐근하고 뻣뻣함
안면열감
소화불량
치료 결과
- 총5개월 소요
1개월 차, 청심 처방 : 두통 약간 호전, 소화력이 좋아짐
2개월 차, 청심 처방 : 두통 빈도 줄어듦, 눈 쪽 통증 완화
3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안면열감 호전, 두통 발생빈도 및 정도 호전
4개월 차, 보심 처방 : 두통 거의 완화, 어깨 쪽 통증 호전
5개월 차, 보심 처방 : 검사 결과 상 정상 수치를 되찾고 증상들 호전되면서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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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황
50대 중후반의 직장인 남성으로 두통이 시작된 지는 약 1년 정도가 된 분이었다. 평소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편이었던 데다 최근 아내가 팔을 다쳐 신경 쓸 일이 늘어나면서 두통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두통과 함께 얼굴의 열감과 더부룩함, 어깨 쪽에 근육이 뭉친듯한 불편감도 심해졌고 눈알이 빠질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혹시 어디 이상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 내과상의 검사도 진행하고 건강검진 결과지도 받았으나 별 다른 문제는 없었다. 회사에서도 업무를 보다가 두통이 심해질 때가 많아서 두통약을 달고 사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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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황
검사결과, 자율신경계 중에서도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었다. 온 신경이 예민해지고 사소한 것에도 신체적, 정신적 반응은 커지면서 온몸이 긴장되어 있다 보니 어깨가 묵직하게 뭉치고 뻐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체열 검사 결과에서도 머리 쪽에 특히 열이 몰려있었고 가슴과 안면에 전반적으로 열감이 가장 심했다. 반면 아랫배부터 밑으로는 냉한 기운이 차있었다. 전형적인 상열하한으로써 상체쪽으로 과도하게 열이 몰려 소화는 잘 되지 않고 눈 통증과 만성적인 두통, 안면열감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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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가장 힘들어하셨던 만성두통을 잡는 것이 급선무였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서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자율신경실조로 인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몸과 마음에 긴장, 불안과 머리쪽으로 혈관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치료가 순차적으로 진행. 1,2개월 까지는 청심 처방으로 심장 쪽에 쏠린 열을 식혀줌으로써 가슴, 머리 쪽에 집중된 열이 고루 순환될 수 있게 도와드렸다.
첫 달에는 두통이 나타나는 횟수나 시간이 조금은 줄었으나 큰 차도는 없었고 둘째 달이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환자 스스로가 느낄 정도로 두통이 많이 완화되기 시작했고 눈 쪽 통증도 거의 가라 앉았다.
3,4개월 차에는 심장의 기운이 너무 가라앉지 않도록 보할 수 있는 보심을 함께 처방했고 다행히 두통 발생 빈도나 정도 등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셨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두통 때문에 일이 집중이 안 될 때가 많았는데 다행히 치료 4개월차에 접어들면서 부터는 그정도의 두통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 달에는 보심 처방에 집중해서 남은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다행히 남아있던 증상들도 모두 호전되었고 검사 결과 상의 수치들도 정상 범위에 들어오게 되면서 치료를 종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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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5개월 간 꾸준히 상담 치료를 통해 환자분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스트레스가 되는 요소들을 이겨내는 힘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치료와 함께 체력관리, 생활 관리, 면역력 관리도 충분히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다. 또한 어깨 쪽의 뻐근하고 뭉친 듯한 통증으로 힘들어하셨던 만큼 통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침치료를 병행하여 처방을 진행했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신경쓸 일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도 몸과 마음의 면역력이 충분하다면 극복이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게 되면서 이 환자분 처럼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만성두통이나 안면열감, 소화불량, 어깨 통증 등이 나타나게 될 수 있다. 몸의 면역력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면역력도 중요한 법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이 최고의 생활 속 관리 방법이겠지만 알아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치료와 더불어 어제보다 조금 더 잘 먹고, 1시간이라도 더 자고,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가꿔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