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에 지쳐 무기력해진 어머님의 화병 치료 사례

스트레스로 화병에 지쳐 무기력해진 40대 어머님의 치료 사례입니다.

주요 증상

  • 가슴이 타들어가는 느낌

  • 혓바닥이 뜨겁고 아픔

  • 무기력함

  • 잦은 급체

  • 어깨 통증

치료 결과

  • 총 4개월 소요
    • 1개월 차 청심 처방 : 안색이 많이 좋아지고 답답함이 덜어짐.

    • 2개월 차 청심 처방 : 혀통증과 가슴통증 호전, 가슴 답답함 완화.

    • 3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무기력감 완화, 자율신경계 비율 정상화, 가슴 통증 완화

    • 4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혀통증이 거의 완화되고 심장 피로도 역시 정상 수치로 돌아오며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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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황

20대 중반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해서 약 10여년 간 시집살이를 하며 아이 셋을 키워오신 어머님이었다. 성실하고 착한 남편이었지만 고부갈등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늘 한 발짝 뒤에 물러나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심하게 두근거리기 시작한 것은 약 2년전쯤 부터였다. 막내 아들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회사를 자주 그만두는 탓에 제대로 된 독립을 하지 못해 뒷바라지를 하면서 경제적 부담은 커져만 갔다. 걱정스러운 마음과 아들이 혹시나 의기소침해지진 않을까 잔소리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어쩌다 한 마디 하면 그보다 더 크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질러대는 마당에 화를 눌러담는 시간만 늘어갔다.

 

오랜 시집살이에 지칠대로 지치고, 어디 한 군데 마음 기댈 곳 없었던 어머님은 자식이 잘 되는 것 만이 유일한 행복이고 목적이었기에 이런 자식의 방황이 더 큰 고통과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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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황

예상대로 가슴부터 어깨와 입, 머리까지 열이 가득 차있고 배는 냉했다. 환자분이 주로 호소했던 가슴이 타들어가는 느낌과 답답함, 혀통증, 급체, 어깨 통증 등의 증상이 모두 이해가 가는 결과였다.

 

또한 자율신경검사에서 화병환자들은 교감신경이 높고 부교감신경이 낮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 환자분의 경우 교감신경 보다 부교감신경이 훨씬 항진된 상태로 나타났다. 화병의 상태가 꽤 오래 지속되면서 더 이상 화를 낼 힘조차 남아있지 않거나 화를 내기도 힘들만큼 지쳐있을 때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부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작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환자분처럼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자칫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상황이기도 했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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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치료

심장은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꽉 울체된 열로 인해서 제 기능을 잃어버리고 자율신경계의 균형까지 망가진 상태였다. 그래서 첫 달과 둘 째 달 까지는 심장과 상체 쪽에 몰린 열을 내리는 데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아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청심 처방을 진행했다.

 

다행히 2개월 간의 처방으로 가장 힘들어하셨던 가슴 쪽에 꽉 막힌 듯한 답답한 느낌과 열감이 많이 덜해졌다고 말씀하셨다. 안색도 많이 좋아졌고 혀통증도 이전보다는 호전되었다.

 

셋 째 달과 넷 째 달에는 심장의 기운이 너무 냉해지지 않도록 청심에 더해서 심장의 기운을 채워줄 수 있는 보심 처방을 합방하여 진행하였다. 3개월 째 내원하셨을 때 무기력감이나 가슴통증이 거의 완화되었다고 말씀해주셨고 검사 결과 상으로도 부교감신경의 활성도가 거의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 마지막 달에도 동일한 처방을 진행하고 환자분을 불편하고 힘들게 했던 화병의 증상들이 잡히면서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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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오랜 시간 동안 마음 속에 응어리진 화를 억누르고 참다 생기는 병인 만큼, 그간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마음껏 하실 수 있도록 상담 시간 동안 어머님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아버님과도 상담을 진행하면서 가족들과 대화 시간을 늘리고 아내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하루에 짧게라도 산책을 하거나 일주일에 한 번은 외식을 하면서 아내의 이야기도 많이 들으며 대화를 나누게끔 권유드렸다.

 

그 밖에도 화를 내리는 데에 좋은 차와 혈자리, 생활 습관 등을 함께 알려 드리며 2주에 한 번 정도는 상담을 진행했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1년 동안 이 병원, 저 병원 돌면서 치료 때문에 고생하다가 자하연으로 오게 된 어머님이셨다. 처음에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열이 나서 다른 질환이 있나 싶어 심장 검사가지 진행해보셨다고 한다.

 

속에서 불이 나고 자다가도 화가 나서 벌떡 일어나고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도 하는 것들이 대표적인 화병의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기력하고 입맛이 없는 이런 증상들도 화병일 수 있다.

 

특히 화병의 체념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우울증과 구분하기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 우울증인지, 화병이 만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인지에 따라서 치료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검사와 세심한 상담을 통해서 환자의 상태를 꼼꼼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진행하여 호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하연의 치료 사례

자하연과 함께 하셨던 분들의 희망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