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의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치료 사례
일에 지쳐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40대 여성의 번아웃 치료 사례 입니다.
주요 증상
무기력하고 피로함
불면
부정적인 생각들과 불안감
두근거림, 두통
치료 결과
- 총 4개월 소요
1개월 차, 청심 처방 : 심장쪽의 과열된 기운이 40%정도 완화, 두근거림 잦아듬
2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잠을 잘 잠, 자연스럽게 피로감도 어느 정도 회복됨
3개월 차, 청심+보심 처방 : 불면증이 거의 완화됨, 감정기복 줄어듦, 식사 원활해짐
4개월 차, 보심처방 : 무기력감회복, 신체 상태 역시 정상 수치 되찾으며 치료 종료
자하연의 진단
1
마음상황
일에만 매진하며 살아온 40대 여성이었다. 남편도, 아이도 없지만 그만큼 커리어만큼은 누구보다 탄탄했다. 그런 자신의 삶에 만족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거의 매일 야근에 직원들 케어까지 하다 보니 정작 스스로는 케어를 하지 못했다보다고 털어놓았다.
수개월간 거의 주말 평일 없이 매일 준비했던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것이 약 3주 전, 그때부터 무언가 무기력하고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토록 좋아하는 일을 해도 별다른 의지가 생기지 않고 이전만한 열정이 사라진 듯해 왠지 모를 두려움까지 느낄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일에 대한 의욕은 올라가지 않고, 무기력해지면서 입맛도 떨어지고 밤에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밤에 잠을 잘 못자니 피로감은 커지고 무기력감 역시 더욱 커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2
몸 상황
자율신경검사 결과 부교감신경이 교감신경에 비해 지나치게 활성화된 모습을 보였다. 오랜 기간 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심장의 피로도 역시 극도로 치솟아 있는 상태였다. 이렇게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긴장이 심하게 이완되고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쉽게 무기력해지고 심리적으로도 가라앉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보였다.
체열검사 결과 상으로는 가슴쪽 부터 입 주변, 이마 쪽 까지 열이 비교적 높은 상태였다. 평소 느끼는 두통이나 가슴두근거림 또한 이런 체열의 상태가 이유를 말해주는 듯 했다.
자하연의 치료과정
1
한약 치료
먼저 과열된 심장과 머리 쪽을 식혀주기 위한 청심 처방을 진행하였다. 두근거림과 스스로 일에 대한 열정이 줄어든 것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라앉히고 몸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기 위한 처방에 집중하였고 둘 째 달 부터는 심장의 기운이 너무 가라앉지 않도록 기운을 보할 수 있는 보심을 함께 처방하였다.
다행히 첫 달 처방 이후 머리와 가슴 쪽 열감이 많이 가라앉았다. 실제로 환자분 께서도 두근거림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해주셨고 둘 째 달 청심과 보심 합방 처방을 진행한 이후에는 잠을 자는 게 전보다 수월해져 피로감 역시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세 번째 달에도 동일하게 청심과 보심을 함께 처방하되 보심의 비율을 좀 더 높여서 진행하였다. 다행히 불면증이나 두통, 두근거림이 많이 좋아졌고 전에는 입맛이 없어서 식사도 잘 안했었는데 그 때 보다는 훨씬 입맛이 돈다고 말씀해주셨다.
마지막 달에는 보심과 안심 처방을 통해서 심장의 기운을 돋우고 에너지를 높이면서 무기력감을 극복하는 데에 집중했다. 검사 결과 상으로도 교감신경의 활성도가 높아지면서 균형이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체열검사 결과 역시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
심리 치료
큰 프로젝트를 치루고 나서 아무래도 극심한 번아웃이 온듯 보이는 환자분을 위해서라도 일에 대한 강박이나 스스로의 욕심을 조금씩은 내려놓는 시간들도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말씀드렸다.
더 열심히, 더 오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도 그만큼 케어를 해주어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주말이나 시간이 날 때는 가벼운 등산이나 운동, 산책, 여행 또는 오히려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기를 권해드렸다.
치료결과,
그리고 자하연의 한마디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업무에 매진하느라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결국은 이렇게 마음의 병이 나버리고 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 환자 분 역시 앞만보고 달리느라 발이 까지고, 물집이 잡히고 몸 여기 저기에 상처가 나는 것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말해본 적도 없고 말할 생각도 한적 없었던 자신의 힘듦이 그제서야 눈에 보였을 지도 모른다.
몸과 마음에서 보내는 신호들을 잘 살피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필 시간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나 성취감 보다 내 스스로가 늘 1순위여야 한다는 걸 늘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