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성인 화병

주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듯하며, 뛰쳐나가고 싶고, 뜨거운 뭉치가 뱃속에서 치밀어 올라오는 증세와 불안, 절망, 우울, 분노가 함께 일어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미국 정신의학 편람에 보면 한국의 문화 관련 증후군, 즉 ‘한국인의 병’이라고 쓰여 있을 만큼 화병은 한이 많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마음의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병은 왜 나타날까요?

울화가 치밀어서 못살겠다면서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한숨을 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울화는 억울한 감정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억지로 참는 가운데 생기는 화를 말합니다. 억울한 감정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제때 발산하지 못하고 지속시키게 되면 감정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 상실되어 신체증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화병이 생기게 됩니다.

화병의 주요 원인

  • 배우자와의 갈등
  • 과중한 업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
  • 사업실패나 타인과의 금전관계에서 재산상의 손실, 고생 등의 경제적 요인
  • 자녀의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시험 낙방, 성격 문제
  • 자신의 오랜 지병
  • 가족이나 친지, 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
  • 정보의 홍수, 교통체증, 정치의 불만족 감
  • 편중된 정서장애, 정서의 급격한 변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정신 (마음)

  • 불안하다.
  • 신경이 예민하다.
  • 만사가 귀찮다.
  •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이 난다.
  • 초조하다.
  • 정신 집중의 곤란과 기억력의 감퇴가 일어난다.
  • 우울하다.
  •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이 멍하다.
  • 모든 일에 자신이 없다.
  • 지나치게 건강에 대해 신경을 쓴다.

신체 (몸)

  • 속이 메스껍다.
  • 속이 쓰리고 아프다.
  • 소화가 잘 안 된다.
  • 입맛이 없다.
  • 변비가 있다.
  • 목에 뭐가 걸린 것 같다.
  •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많이 찬다.
  • 입안이 자주 마르고 갈증이 난다.
  • 입안이 텁텁하고 쓰다.
  • 대변이 붉다.

호흡, 심장질환

  • 가슴이 두근거린다.
  •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 깜짝깜짝 잘 놀란다.
  • 얼굴이 붓는다.
  • 가슴이 답답하다.
  • 숨이 차다.
  • 손발이 붓는다.
  • 손발이 차다.
  • 추위를 많이 탄다.
  • 가슴이 답답하다.

근골격계

  • 손발이 저리다.
  • 허리가 아프다.
  •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 손발이 떨린다.
  • 다리에 힘이 없고 쥐가 잘 난다.
  • 머리가 아프다.
  • 눈이 침침하고 피로하다.
  • 어지럽다.
  • 머리가 띵하고 무겁다.
  • 귀에서 소리가 난다.

생식 비뇨기계통

  • 소변을 자주 본다.
  • 생리 색깔이 검고 덩어리가 섞여 나온다.
  • 냉이 있다.
  • 몽정을 한다.

피부

  •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
  • 땀이 많이 난다.
  • 몸이 가렵다.
  • 기미가 낀다.
  • 머리가 빠진다.

신경운동

  • 움직이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다.
  • 말을 더듬거린다.
  • 쓰러질 것 같다.

기타

  • 항상 피로하다.
  • 기운이 없다.

화병의 진행단계

  • 충격기

    외부적인 요인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첫 시점이며 배신감, 증오심이 강하고 격한 분노를 느끼는 상태

  • 갈등기

    격한 감정이 가라앉고 이성이 돌아와 고민을 하는 시기로 화를 참아서 눌러 놓기에 불안증세가 심화됨

  • 체념기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단계로 멍하고 무기력한 우울증 비슷한 증상을 보임

  • 증상기

    쌓인 화를 억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신체의 여기저기가 특별한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함

화병의 가장 주요한 원인 심열증

어떤 이유로든 쌓인 스트레스와 울화가 가슴속에 쌓여 표출되지 못하면 모든 장기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심장이 과열되고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신체 곳곳에 이유 없는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장육부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한 가지 장기만 공격을 받더라도 모든 장부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화병의 증상을 해소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을 바로잡아 오장육부의 균형을 찾아주는 통합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 전

진한 붉은색의 분포도가 넓고 상체 부위에 열이 몰려 있음.

치료 후

양호한 상태를 뜻하는 노란색으로 많은 부분이 호전됨. 붉은 기운이 전체적으로 완화되었음.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계를 바로잡아 스트레스 저항력과 자가 치유력을 높입니다.

스트레스는 신체의 자율신경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즉,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몸이 여기저기 아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만성적인 분노는 혈압 상승을 일으켜 고혈압이나 중풍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병은 죽을병이 아니지만, 죽을병의 원인이 될 수는 있습니다. 더 큰 병을 야기시키는 위험한 불씨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 더 커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삶의 행복을 지키는 길입니다.

청소년 화병

밖에서는 얌전하던 아이가 집에만 가면 성난 황소처럼 심하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가 잔소리를 한마디 꺼내기라도 하면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화내고 짜증 내며 때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 앞에서는 착하고 평범한 모습이어서 부모나 가족 외의 다른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집에서만 갑자기 돌변하여 화를 참지 못하는 아이를 감당한다는 건 일반적으로 부모님들께도 너무 힘들고 지치는 일입니다. 아이는 물론, 받아내는 부모님도 마음의 병이 같이 생기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학생의 특징은 다른 사람 앞에서는 감쪽같이 착하고 평범한 모습만 보인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내내 얌전한 아이처럼 참고 있다가 집에만 오면 쌓였던 화를 부모님한테 푸는 것인데요.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있던 가슴속에 쌓인 울화와 억울함, 분노가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 청소년 화병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화병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청소년 화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학업에 대한 압박이나 스트레스, 선생님의 차별, 친구들의 따돌림, 학교폭력 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쉽게 도움의 손길을 청할 곳이 없을 때 아이들 마음속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자랍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마음속에 계속 담아두고 참는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화병은 문자 그대로 불이 나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슴이 뜨겁고 참을 수 없이 답답하고 숨도 잘 쉬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감정은 겉으로 그때그때 적절히 표출해주어야 쌓이지 않는데, 밖에서 그러지 못한 아이는 가장 만만한 가족에게 참았던 화를 한꺼번에 표출하게 됩니다.

 

아이가 짜증을 내는 것을 넘어 지나친 욕설이나 작은 일에도 크게 화를 내고 있다면 ‘청소년 화병’으로 치료방향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심도 깊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이는 가장 중요하고 빠른 길입니다.


화병은 먼저 뜨거운 불을 진압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뜨거운 화를 어떻게든 가라앉혀야만 그다음 치료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열이 쌓여있다 보니 얼굴에 여드름이 나거나 눈이 충혈되고 마음이 괴롭고 예민하니 살이 자꾸 빠지게 됩니다. 이럴 때에 한약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화를 내리는 약재들을 처방한 한약을 먹게 되면 화가 한결 내려앉게 되고 여드름도 자연히 사라지게 됩니다. 청소년기 환자들의 화병은 치료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불 끄는 약을 썼을 때 성인에 비해 효과가 훨씬 빠르고 좋기 때문입니다. 쉽게 잘 과열되는 만큼 진압이 쉽게 되고 치료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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